[Alffy Chart] 옴니어스 키워드: 퀵커머스

2021.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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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어스가 뽑은 금주의 패션 키워드

#알피차트 #옴니어스키워드: 퀵커머스

출처: 비즈니스워치

퀵커머스란?

퀵커머스란 ‘Quick(빠른)’과 ‘Commerce(상거래)’를 뜻하는 두 영어 단어의 합성어로 최근 2년간 유통업계에서 엄청난 속도로 확장하고 있는 새로운 배달 형태입니다. 택배의 저렴한 가격과 퀵 서비스의 신속함을 결합한 배송 서비스죠. 주문 후 15분에서 1시간 이내에 문 앞까지 배송해서 새벽 배송이나 익일 배송보다 더 빠른 속도가 특징입니다.

출처: Delivery Hero

퀵커머스의 시작과 인기 비결

퀵커머스는 2019년 배달의민족 신사업 ‘B마트' 서비스와 함께 국내 유통업계에 새로운 용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요기요의 ‘요마트’, 쿠팡의 ‘로켓배송’, 신세계의 ‘쓱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등 당일 또는 익일 배송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퀵커머스는 한 단계 진화해 더욱 빨라진 ‘분(分) 단위’의 속도로 진행됩니다. 도심 외곽의 대형 물류 센터가 아닌, 도시 곳곳에 위치한 소규모 물류 기지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FC)’를 활용하기에 가능한 일이죠. 주문이 발생하자마자 배송지에서 가장 가까운 MFC에서 제품을 배송합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퀵커머스 사업의 주요 인기 요인으로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확산된 비대면 문화, 이에 따라 배송 문화의 편의성에 대해 소비자 인식이 높아진 것을 꼽았습니다.

퀵커머스로 향하는 국내 패션 기업

퀵커머스 시장이 신선 식품과 생필품 위주로 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패션업계 또한 퀵커머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SSF샵은 오후 3시 전에 주문하면 당일 배송되는 ‘퀵배송’ 서비스를 2017년에 도입했습니다. 2019년에 잠정 중단했지만 지난 해부터 서비스를 재개하며 배송 경쟁력을 다시 높이고 있죠. 최근에 퀵커머스에 뛰어든 에이블리는 ‘눈 깜짝할 사이 샥 빠르게 상품을 출고해 배송을 시작한다’는 의미가 담긴 당일 상품 출고 서비스 ‘샥출발’을 론칭했습니다.

패션 플랫폼 스타트업 브랜디는 6월부터 오후 2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저녁 8시까지 배송하는 ‘하루배송’ 서비스와 저녁 8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 7시까지 도착하는 ‘새벽도착’을 서울 지역에 도입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 또한 입점된 5천여 개 업체를 대상으로 밤 9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받을 수 있는 ‘직진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죠. 온라인 패션몰 1위를 지키고 있는 무신사도 서울·경기 일부 지역에 한해 밤 9시 이전에 주문한 제품을 다음 날 아침에 배송하는 새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패션 기업의 퀵커머스 서비스

해외 패션 기업은 어떨까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아직까지 당일 또는 익일 배송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리적인 한계로 인해 퀵커머스 도입에는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죠.

그중에서도 영국의 온라인 럭셔리 편집숍 매치스패션(Matchesfashion)은 배송지가 런던과 뉴욕인 주문 건에 한해 재고가 있는 제품을 주문할 경우 90분 안에 배송합니다. 빠른 배송을 원하지만 고객이 즉시 받을 수 없을 때는 시간대를 지정해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미지: 메쉬코리아

퀵커머스의 실태와 업계 반응

퀵커머스로의 전환을 위해 쿠팡 등 대형 유통 기업은 전국 각지에 물류 센터를 구축하고 배달 대행업체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GS리테일은 GS홈쇼핑과 통합하면서 딜리버리히어로와 요기요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며, 물류 및 IT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을 밝혔죠.

많은 유통사들에서 AI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도입하며 물류의 고도화 및 진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패션 기업 또한 곧 유통의 기준이 될 퀵커머스에 빠르게 합류하기 위해서는 물류 센터 확장과 내부 인프라 투자 혹은 기업 간의 협의 등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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