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주간의 기온이 예년보다 낮았습니다. 2월 15일부터 3월 1일 사이, 눈 또는 비가 내리는 날도 있었지만 2월 마지막 주를 향할수록 기온이 높아졌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유독 니트웨어 카테고리의 상승세가 눈에 띕니다. 카테고리 내 아이템의 인기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월까지는 스웨터와 니트가 1, 2위를 유지했지만 2월 1주 차부터 가디건이 니트웨어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요. 위 그래프가 설명하듯 2월 중순부터는 2, 3위와 격차를 서서히 벌리면서 온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봄 패션 아이템인 가디건의 인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고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과거의 오늘: 가디건
작년 2월 15일부터 3월 1일까지의 동기간 순위와 비교하면 올해 재킷, 니트웨어, 원피스 카테고리의 인기 순위 반등이 두드러집니다. 3개의 인기 상승 카테고리 중에서 니트웨어는 순위나 비중 자체에서는 재킷에 밀렸지만, 전년대비 상승율 자체는 가장 큽니다. 비록 5위에 머물렀지만 전년도 동기간 대비 인기가 가장 크게 상승한 아이템으로 니트웨어는 약 68.84% 증가하며 재킷의 인기 증가율(51.19%)을 앞섰습니다.
니트웨어 카테고리의 세부 아이템을 살펴보면, 지난해와 비교했을때 가디건의 인기가 압도적입니다. 가디건을 제외한 니트웨어 아이템들은 대부분 인기도가 떨어진 반면, 가디건 점유율은 2021년 대비 인기도에서 10.05% 포인트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녀 가디건 인기도 비중 비교
니트웨어에서는 남성 가디건 상품이 여성 가디건 상품보다 인기가 조금 높지만 대체로 남녀 모두 가디건을 가장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 1위 가디건과 2위 스웨터의 인기도 비중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데요. 올 겨울 유난히 뜨거웠던 남성 스웨터의 인기가 빠르게 저물고 있음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2021년 12월 24일 핫아이템:니트웨어 편 참조) 남성의 경우 가디건의 인기도 비중은 스웨터보다 1.58배, 여성은 1.49배 높은 수치를 달성했습니다.
지금 가장 핫한 가디건 브랜드는?
세 자릿수 인기도 합계를 기록한 엘무드, 안데르센 안데르센, 에스피오나지는 각각 3개의 제품을 상위 20위권에 올렸습니다. 엘무드는 개별 상품과 인기도 순위 모두 1위를 달성했는데요. 개별 상품 인기도에서 유일하게 세 자릿수를 기록한 1위 제품은 엘무드의 ‘화란 세미오버 블랙 가디건’입니다. 지난 12월에도 니트웨어 핫아이템 랭킹 2위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던 엘무드의 '화란 세미오버 니트'의 인기가 가디건으로 이어지고 있네요. 엘무드는 2위인 안데르센 안데르센과 아이템 개수는 같지만 인기도 합계는 1.62배 높은 수치를 달성하며 작년에 이어 명실상부 니트웨어 맛집으로 눈여겨볼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