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어스가 뽑은 금주의 패션 키워드 #옴니어스키워드 본 뉴스레터는 PC 화면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니어쇼어링이란? 니어쇼어링은 기업의 해외 생산공정을 본국과 가까운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근거리 아웃소싱을 뜻합니다. 본국으로 제조사를 이전하는 것을 뜻하는 리쇼어링이 어려울 경우 니어쇼어링이 대체 전략이 되기도 하죠.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부터 전 세계의 물류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니어쇼어링은 제조업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물류 대란의 원인 ①심화된 전 세계 인력난: 코로나19 발병 초기의 중국 공장을 시작으로 지금은 변이 바이러스(4차 코로나 유행)로 인해 베트남·미얀마 등 동남아 공장이 셧다운되어 공급 체인이 붕괴됐습니다. 특히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국가는 저렴한 인건비로 투자비가 높은 곳이었으나 임금 및 운송 비용 상승으로 저임금이라는 장점을 잃고 있습니다. ②선박 운항 감소: 바이러스로 인해 선박 운항이 감소하고 검역 작업은 나날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선적 및 하역 시간이 지체되면서 항만 가동 시간의 효율성이 떨어진 것 또한 주요 원인. 감소한 가동 시간과 선박 운항이 나비효과를 가져오며 물류 대란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③본격화된 보복 소비: 팬데믹의 영향으로 제품 생산은 여전히 부진한 반면 억눌렸던 소비 수요는 폭증하면서 전 산업에서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소비 수요의 증가세와 열악한 물류 상황의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더 커지는 추세입니다. ④국가비상사태: 아프리카 또는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국가는 내전, 쿠데타 등 국가비상사태까지 팬데믹에 더해져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팬데믹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또 다른 국가 위기가 온 나라는 쌓여가는 숙제에 골머리를 앓게 되는 거죠. ⑤글로벌 에너지 대란: 팬데믹 이후 전력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로 인한 중국의 전력난과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으로 인한 에너지 부족 문제가 전 세계의 공급난에 불을 지폈습니다. 공급망 붕괴의 해결책, 니어쇼어링 패션계가 니어쇼어링에 주목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재고 관리 효율화: 니어쇼어링의 가장 큰 장점은 패션 기업의 가장 큰 골칫덩어리중 하나인 재고 관리를 효율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재고를 최소화하고 재입고를 위한 생산 주기가 빨라지므로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제품을 제작해서 공급할 수 있습니다. ②친환경 경영 강화: 더 짧은 운송 경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추기 때문에 패션 기업의 지속 가능성 전략에 힘을 실어줄 수 있습니다. ESG 경영에 혈안이 되어 있는 패션 기업에게 더할 나위 없는 전략이죠. ③인건비와 생산 시간 동시 절약: 공급망이 붕괴되며 중국과 동남아 국가의 임금 및 운송 비용이 상승했고 생산 원가의 격차가 줄어들었습니다. 2005년 기준으로 중국의 임금은 미국의 10분의 1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아시아 국가의 인건비가 상승하며 멕시코의 임금이 더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과 유럽 기업이 굳이 더 먼 거리의 국가에 생산을 맡길 이유가 없어지면서 가까운 국가로 생산지를 옮기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가 지난 11월 12일에 발행한 <Revamping fashion sourcing: 속도와 유연성 향상> 리포트에 따르면 이미 패션 기업의 50%가 생산 속도 및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 기술에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2025년까지 의류 브랜드의 약 60%가 전체 생산 물량의 20% 이상을 본국 또는 근거리 국가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요. 실제로 맥킨지 설문에 참여한 패션 기업 최고 구매 관리자(Chief Purchasing Officer)의 71%가 2025년까지 니어쇼어링 점유율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국내 패션 기업 예시 아베크롬비, 자라, 익스프레스, 브룩스 브라더스 등 미국과 유럽의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한 의류 제조 기업 세아상역은 올 초 도미니카공화국에 26개 라인의 신규 공장을 가동했습니다. 신규 도미니카공화국 공장은 연간 3천600만달러(약 430억원) 수출이 가능한 규모로, 미국 의류 수출 생산망을 강화하기 위한 니어쇼어링 전략입니다. 국내 캐주얼 브랜드 아크메드라비는 국내 생산을 고집하며 니어쇼어링 공급망을 구축했는데요. 짧게는 7일, 길게는 14일의 리드 타임(물품의 발주로부터 그 물품이 납입되어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의 기간)의 생산 프로세스를 만들었죠. 또한 품절과 같이 급한 상황이 생기면 3일 안에도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해외 패션 브랜드 예시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베네통은 모든 제품의 58%를 아시아에서 생산해왔는데요. 최근 지중해 인근 국가의 생산 시설 확충 및 2022년 말까지 아시아 내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을 발표해 니어쇼어링 트렌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독일 의류 브랜드 보스 또한 동남아 대신 유럽 생산량을 늘릴 계획을 밝히며 니어쇼어링과 더불어 온쇼어링의 비중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보스는 이미 유럽 브랜드의 니어쇼어링 핫 스폿으로 떠오르는 터키에 3천500명의 직원이 있는 공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캘빈 클라인과 타미 힐피거의 모회사 PVH는 최근 에티오피아 내전이 격화하면서 5년 이상 운영한 에티오피아의 주요 제조 공장을 닫았습니다. 니어쇼어링과 리쇼어링을 도입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생산 시스템을 전환하고 있죠. 니어쇼어링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코로나19 이후로 위험관리는 모든 산업의 기업 경영에서 중요도가 높아진 분야입니다. 국내의 경우 팬데믹 초반인 2020년 상반기에 미국 주요 바이어와 백화점 업체가 매장 영업을 중지하며 글로벌 패션 공급망의 중간축을 담당하고 있던 한국의 벤더 기업이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이렇게 생산망 붕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할 경우 해외에 제조사가 있는 패션 기업에 니어쇼어링은 중요한 위험관리 전략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니어쇼어링은 아시아 지역 공장에 크게 의존해왔던 의류업계의 변화하는 관행을 보여주기 때문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분야입니다. 또한 패션계의 친환경 전략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니어쇼어링은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도입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옴니어스(주)ㅣ대표이사 : 전재영 | 사업자등록번호 : 417-87-00247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145, 12층 l 문의메일 : hello@omnious.com l 홈페이지 : www.omnious.com Copyright © 2020 OMNIOUS Co.,Ltd. All Rights Reserved. 수신거부 Unsubscribe |
00